신라 경문왕 때 자정(慈淨)이 창건하였습니다. 자정은 국사의 지위를 사양한 뒤 그곳에 초암을 짓고 살았는데, 그의 덕을 추모한 왕이 절을 세우고 공림사라는 사액을 내렸다고 합니다. 6·25전쟁 전에는 대웅전·승방·영하문·문루·행랑채·방앗간 등 8동의 건물이 있었으나, 6·25전쟁 뒤 공비의 잦은 출몰로 영하문과 사적비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. 1965년 법당과 요사채를 재건하였고,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대대적 중창을 이어나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.